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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say

제목

안양예술공원의 알바로시자홀

작성자
김석환
작성일
2010.01.31
첨부파일0
추천수
0
조회수
2636
내용

안양예술공원의 알바로시자홀

경기도 안양시 안양예술공원내 알바로시자홀에서 안양문화예술재단이 주최한 테마가 있는 에술사진전예술가들의 기록전이 201018()부터 131()까지 23일간 열리고 있다.

이번 전시는 으젠느 앗제 등 여덟작가의 사진작품 118 점을 도시, 인간, 패션으로 구분하여 보여주고 있다. 먼저 도시 주제로는 현대 사진예술의 거장으로 꼽히는 으젠느 앗제의 프랑스 파리 구시가지 재건당시의 모습을 담은 사진을 비롯하여 1920~30년대 초창기 파리 풍경을 대상으로 사물의 본성을 사색적으로 깊이 있게 담아낸 브랏사이, 1960~70년대 서울의 모습을 기록한 주명덕의 작품이 전시돼 있다.

그리고 인간 주제에서는 누드사진을 새로이 개척한 영국의 초현실주의 사진가 빌 브란트, 피카소의 인물과 일상을 찍은 루시안 끌레그, 히로시마의 비극적 아픔을 현대에 작가의 시선으로 재현한 호소에 에이코의 작품이 있으며, 패션 장르에는 패션과 인물을 전위적으로 조합한 만레이와 그 두가지 요소의 강한 콘트라스트를 담아낸 이리니 이오네스코의 작품이 있다.

알바로시자홀은 근대 건축의 마지막 거장”, “건축의 시인이라 불리는 건축가 알바로시자의 작품으로서 이번 전시는 관람과 함께 국내에서 그의 작품세계를 접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기도 한다. 알바로 시자의 작품은 모더니즘에 충실한 가운데 공간이나 매스의 볼륨과 형상을 자유롭게 다루어 시적인 감성을 띠는 건축적 생명력을 빚어내는 특징이 있다.

그가 설계한 건물들은 얼핏 평범하고 단순해 보일 수 있다. 하지만 보통의 건축에 평이하게 나타나는 건물의 구조나 모습들이 그의 감성이 담긴 섬세한 손길에 의해 감각적인 사물이 되어 나타난다.

때로 그의 건축에 나타나는 자유로운 형상들은 특별한 형상적 이미지를 추구하여 형성된 것이 아니라 설계한 건물들의 공간적 성격과 해석에 의해 나타난 결과이다. 그리고 적절한 빛의 유입에 의해 공간의 생명력을 띠게 하는데, 빛이 유입되는 개구부 역시 공간의 볼륨으로 다루어 풍요로운 감각을 얻고 있다.

현재 국내에는 최근 완성 단계에 있는 파주 출판도시의 미술관과 연세대학교 내에 지어지고 있는 경영대학 건물 등이 그의 설계로 진행되고 있다.

알바로시자홀은 현재 전시관으로 쓰이고 있는데 곡면 벽과 부풀어 오른 쉘의 만곡된 지붕 그리고 적절히 유입되는 빛에 의해 감각적인 공간감을 표출하고 있다. 그리고 그러한 측면에 의해 전시된 작품들이 더욱 더 빛나고 있다.
(20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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